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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머금고 하늘을 향해 함박 미소를 짓는 해바라기와

길가에 곱게 늘어서서 지나가는 나그네를 반갑게 맞이하는 코스모스의 향연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실감하게 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공인중개사의 자격시험일이 다가오고 있다.

더구나 이번 10월29일 날 치러지는 공인중개사의 시험에는 근래에 보기 힘든 19만 여명이 응시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수도권지역의 부동산 반짝경기와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직장인과 명예퇴직자들이 대거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하여 몰려들고 있다.

특이한 점은 20대 청년층도 작년보다 57%증가세를 보이며 공인중개사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이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다. 도전은 새로운 길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중개시장은 포화상태에 진입되어 있고 2017년부터 FTA에 의한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개업공인중개사는 거대자본과 경쟁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또한 현재 부동산 시장의 구조는 과거의 고도 성장기와는 달리 저성장, 저금리 , 고령화 ,청년실업문제 등 국내 문제와 함께 국제 정세변화로부터 국내부동산시장도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물가는 다 올라도 부동산 보수료는 오피스텔, 임대차, 고가주택 등에서 반값으로 하락했다.

광주지역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서울지역에서는 타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업공인중개사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작년도 실적건수, 개업공인중개사의 숫자 , 매물에 따른 중개보수료율을 대입하면 1인당 평균 4,500만 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광고료를 포함해서 가게 월세, 부대비용을 공제하면 수익은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물론 필자가 알기로는 서울지역에서는 1,700억의 매물을 중개하여 15억 원의 중개보수료를 받은 개업공인중개사도 있으며 광주지역에서도 꾸준하게 1년에 몇 억씩을 버는 중개사도 있으나 개업공인중개사의 대부분은 여유롭지 않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어떤 개업공인중개사는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 개업공인중개사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하고, 커피전문점과 부동산을 동시에 운영하거나 의류점이나 문구점과 함께 투잡을 하는 개업공인중개사도 있다.

지금은 예전의 복덕방처럼 문만 열고 있어도 손님이 들어오는 시대는 지났다.

자질과 능력이 없는 중개사는 결국 도태되고 폐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개업공인중개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업 능력과 전문지식 자금력이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위기능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공동투자로 발길을 돌리는 개업공인중개사도 있다.

광주지역의 한 중개업소는 5인이 1억 원씩 자금을 모아 몇 번씩 유찰되는 1층 아파트를 사 모으기도 하고, 장사는 잘 되는데 급한 사정으로 장사를 할 수 없는 상가를 인수하여 영업을 하면서 권리금 작업으로 돈을 벌어 지금은 돈방석의 신화를 창출하기도 하였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개업공인중개사도 절실함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실패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결국은 인생의 황금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